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가 쏟아주는 사랑은 순수(純粹)한 사랑이다. 받기 위해 주는 것이 아니고, 아깝다고 생각하는 후회가 조금도 없이 일방적으로 쏟아주는 진짜 사랑이기 때문이다. 샘내지도 않고 섭섭함도 없이 그저 기쁘기 때문에 주는 고귀한 사랑이기 때문이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진실(眞實)하다. 티가 없다. 깊은데서 우러나오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너무나 숭고(崇高)하기 때문에 그 자녀가 철이 들기 전에는 도저히 부모님의 높은 사랑과 은공(恩功)을 깨닫지를 못한다.

어머니는 人間이 세상에 태어나서 最初로 들어가는 사랑의 학교다. 어머니는 最初의 스승이며 最高의 스승이다. 어머니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스승은 없다. 어머니는 知識의 전달보다도 사랑을 전달하여 인간을 偉大하게 만드는 위대한 스승이다. 어머니의 얼굴은 아이들의 교과서이고, 어머니의 무릎은 아이들의 교실이며, 어머니의 말씀은 비타민이고, 어머니의 손길은 아이들의 천국입이다. 아이들의 가슴에 가장 뚜렷한 자국을 남기는 것은 어머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모든 인간의 고향이다. 아파도 어머니께 돌아가고, 외로울 때도 잘못했을 때도 그 품에 돌아가면 용서가 있고 平安이 있다. 실패해도 성공해도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은 어머니의 품이다. 고향이 주는 그리움과 平和와 安心이 모두 어머니에게 있다.

어머니의 사랑은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가 안 될 만큼 넓고 깊다. 새들은 힘써 만든 중지일지라도 1년 뒤엔 철수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랑은 시한이 없다.

<유대인의 격언>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곳에 계실 수가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 어머니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어머니 마음이 하나님 마음이요 어머니 손이 가는 곳에 하나님 손이 가는 것이요, 어머니가 일하는 곳에 하나님이 일하고 있다.”

전쟁터에 나가 장렬하게 전사하는 병사들이 최후로 울부짖는 이름은 “어머니”라고 한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사형수가 마지막으로 부르는 이름 역시 “어머니”라고 한다. “어머니”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갚을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의 빚을 지고 살아간다. 그런데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옛 말에 이런 글이 있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 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를 원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부모를 잘 봉양해보려고 하지만 부모님이 기다리지 않고 세상을 떠나신다.

그러므로 효도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