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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추수감사절
작성자 홍성국 등록일 2021-11-18 14:36:42 조회수 15

   처음 추수감사절

 

   1620년 9월 16일, 102명의 사람들을 태운 조그마한 범선 하나가 英國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 배의 이름은 『May Flower』호였고, 그 배의 목적지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이었으며, 그 배에 탄 사람들은 청교도(Puritan)들이었다. 청교도들은 영국에서 영국교회를 로마 가톨릭교의 오염으로부터 정결케 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을 향해 모험의 길을 떠난 이유는 ‘信仰의 自由’를 찾아서였다. 65일 동안 험난한 파도와 싸우며 항해를 하다가 도착한 곳은 버지니아 주 북쪽에 있는 「플리머스」였고, 때는 늦가을 어느 날 이었다. 긴 고통 속에 그들이 도착한 땅은 황량한 벌판과 질병, 그리고 인디언들의 위협이 있는 곳이었다.

   英國을 떠나 올 때 가지고 온 양식은 거의 떨어져 버렸고, 그들 대부분은 도시생활을 해온 지식인층이었으므로 나무를 베어 집을 짓고, 땅을 파고 농사를 짓는 일은 고된 노동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땅을 개간하여 먼저 <교회>를 세우고, 그 다음에 <학교>를 세우고, 맨 마지막에 자기들이 살 <집>을 건축하였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혹독한 추위와 싸우고 인디언들의 습격으로 인해 두려워해야 하는 二重苦 속에서 한해 겨울을 보내면서 44명에 달하는 남자들이 폐병으로 사망을 하였다. 다행히 그들이 사는 곳은 4년 전에 전염병이 돌아 인디언이 전멸한 곳이어서 소유권과 이주 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다음 해 3월의 어느 날, 뜻밖에도 “사모섿드”라는 인디언 추장이 찾아와서 청교도들의 고난을 이해하여 주었고, “스구완도”라는 인디언을 통해서 옥수수 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 다음 해 가을에는 어려움 속에서 첫 수확을 하였고, 인디언들을 초청해서 감사절 예배를 함께 드리게 된 것이다. 그들은 편안하고 좋은 조건 속에서 감사한 것이 아니다.

   첫째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함께 해주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恩惠에 대한 감사였다. 180톤밖에 안 되는 작은 배였지만 그 배라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평균 시속 2마일로 파도와 싸우며 항해를 하였으나 65일간 계속 전진할 수 있었음을, 항해 중 폭풍을 만나 중심 되는 큰 돛대가 부러졌으나 배가 파선되지 않았음을, 산더미 같은 파도에 휩쓸려 여자들이 바다 속으로 말려 들어갔던 사건이 두 번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출되었음을, 고통스러운 긴 항해 중에서 한사람도 돌아가자는 사람 없이 죽더라도 전진하자고 주장한 그 믿음과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둘째로,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신앙의 자유를 주신 것이었다. 셋째로, 땀 흘려 일한 노동의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였다. 한마디로 이들의 감사는 편안하고 좋은 조건 속에서가 아니라, 역경과 눈물로 말미암아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드린 감사의 제단이었다. 그것은 고통 속에서도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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